신·구파 이권다툼조직원 대부분 구속
대구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동성로파가 이권을 둘러싼 신·구파간의 세력다툼으로 신·구파 두목과 핵심 조직원 대부분이 구속돼 사실상 와해직전이다. 이로써 동성로파는 힘의 공백상태가 발생, 하부조직원 간에 조직장악을 위한 또다른 다툼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성로파의 갈등이 시작된 것은 지난 98년 3월. 구파 두목 김원봉(53)씨가 구미관광호텔 오락실 경영권 갈취 혐의로 수배된 뒤 공소시효 7년이 끝나 대구로 내려오면서 부터다.
김씨가 신파두목 김상완(41)씨에게 호텔 오락실 지분을 요구하며 조직하부로 들어오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하면서 신·구파는 살벌한 대립관계에 들어갔다.
구파두목 김씨는 신파두목 김씨의 살해를 조직원들에게 지시, 98년 10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모커피숍에서 살해를 기도하는 등 3차례나 살해를 시도했으나 그 때 마다 실패했다.
신파 두목 김씨는 지난해 1월 유흥업소 이권 개입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같은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6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중 이다.
동성로파 신·구파는 지난 1년여간 계속된 검찰의 수사에서 쌍방의 범죄행위를 발설, 수사관계자들 사이에서 조차 '폭력배 세계의 의리가 실종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의 수사로 조직폭력배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자 향촌동파 두목 박모(41)씨도 도피, 대구의 양대 폭력조직에 힘의 진공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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