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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시즌 첫 등판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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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한일 선발투수 맞대결에서 이라부 히데키를 압도하며 첫 승을 올려 2000시즌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박찬호는 5일 오전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장, 6회까지 4실점(3자책) 했으나 LA 다저스가 10대4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0승에 도전하는 박찬호는 이날 최고구속 155㎞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로 6이닝동안 상대타선을 산발 6안타로 막았다. 박찬호는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10대4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찬호는 투구동작 교정으로 사사구 4개를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투구를 했지만 삼진 4개를 잡아내고 몬트리올 타선을 산발로 막아내는 침착한 피칭을 했다.

LA 다저스는 1회 선두타자 데본 화이트가 1점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고 3회 12명의 타자가 나와 게리 세필드의 2점홈런 포함 8안타를 집중시키며 7점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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