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은 4일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독일 정부와의 관계개선 회담을 위해 이날 밤 9시15분(현지시간) 베를린 테겔공항에 도착한 백 외무상은 김대중 대통령이 베를린선언을 통해 남북대화를 제의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는 북한의 입장과 같은 제안이기 때문에 환영하지만 지금은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조건과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백 외무상은 남북정상회담 성사 시기에 대한 질문에 "그거 되겠어요? 남북회담의 여건과 분위기가 성숙돼 있는지 김대중씨에게 물어보시오"라고 거듭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백 외무상은 남북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남한이 미국 및 일본과 맺고 있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공조를 파괴하고 북한을 침해하기 위한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