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3총선 열전지대-경북 청송.영덕.영양

청송.영덕.영양 선거구는 봉화.울진 및 안동과 함께 민주당의 동진정책 전략지로 꼽힌다. 3선 의원으로 지역정서를 등에 업은 한나라당 김찬우 후보에 맞서 군 및 기업 경영인 출신으로 지역개발론을 내건 민주당 윤영호 후보간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자민련 김원욱, 민국당 이상도, 무소속 조원봉 후보가 첫 출마, 정치권 개혁과 지역 일꾼론을 역설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지역정서에 편승, "실정을 거듭해온 DJ 정권을 심판, 한나라당을 압승시킴으로써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등 인물보다는 정당간 대결 구도로 몰고 있다.

또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으로 활동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특히 노인복지 문제에 관심을 쏟아왔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 민주당 윤 후보는 이곳이 개발 오지임을 부각시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선 힘있는 여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논리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 후보는 고향인 영양은 물론 청송에도 혈연 등 지지기반이 있는 데다 영덕 출신으로 출마를 포기했던 한국신당 김춘구 후보까지 최근 선거진영에 합류함으로써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한동 총재의 측근인 자민련 김 후보는 최연소(35세) 후보라는 점에서 "젊고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내세워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농.어촌 발전을 위한 일꾼이 되겠다"며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21세기 농어촌연구소장인 민국당 이 후보는 "농어촌문제 전문가인 만큼 지역현안 해결의 적임자"라며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특히 유일하게 청송출신이란 점을 강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무소속 조 후보는 민주화운동 경력을 부각, 깨끗한 정치를 공약하며 출신지인 영덕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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