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기자-"구제역 공포 지역까지 확산"

지난 한 주는 경기도 파주에서 시작된 '구제역 공포'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지역에서도 많은 축산농가들과 시민들이 불안한 날들을 보낸 시간이었다.

혹시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닐까 불안해 하는 시민에서부터 우리 농장도 전염되면 어쩌나하는 축산농가들까지 구제역 공포는 광범위하게 퍼져 나갔다. 축산업자인 최영웅(청도군 무등리)씨는 "가뜩이나 소값이 떨어져 골치 아픈 판국에 구제역까지 발생해 걱정이다"며 한숨을 쉬었다. 구제역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언론의 보도를 꼬집는 의견도 있었다.

수의학을 전공하는 장봉환(drummer1@lycos.co.kr)씨는"구제역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1,2주동안 발열, 두통, 수포로 고생하게 된다"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언론의 보도는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박희정(대구시 산격동)씨는 "일본의 경우 국가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축산업계에 타격을 줄까봐 의도적으로 침묵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언론은 너무 호들갑을 떨어 오히려 불안감만 조성한다"며 "구제역 방제작업은 신속하게 언론보도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언론보도의 자제를 촉구했다.

의료계 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

변재억(대구시 노원 3가)씨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남의 생명을 볼모로 파업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했다.

불성실한 세금납부와 병역기피로 국민들을 분노케했던 국회의원들이 이번에는 국민연금 미가입으로 다시 한번 국민들을 허탈하게 했다.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국회의원이 상당수 있다는 데 놀랐다는 황희숙(대구시 이곡동)씨는 "벗겨도 벗겨도 벗겨지지 않는 의원들의 부정을 뿌리뽑기 위해서 의원명단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며 흥분했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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