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아, 너 핼쑥해졌네" "현지야, 너는 얼굴이 좋은데…"17일 오후 2시 대구지방경찰청 제703전투경찰대. 김일학(23)수경은 인터넷 화상채팅을 통해 부산에 있는 여자친구와 10여분간 면회를 했다. 김수경은 며칠에 한번씩 화상으로 여자친구와 마주보고 맘껏 얘기를 나누는게 병영생활의 큰 즐거움이 된다고 했다.
지난 12일 전투경찰대에 화상면회 시스템이 설치돼 이곳에 근무중인 180명의 전경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모두 틈만 나면 가족, 애인, 친구 등 보고싶은 사람을 불러내 화상채팅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 하루 10여명의 전경들이 화상면회를 하고 있는데, 신참들은 한참을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올 정도.
임창일 전투경찰대장은 "화상면회가 신세대들의 병영생활에 큰 활기를 주고 있다"면서 "여자.가족문제 등으로 인한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고, 멀리서 찾아오는 면회객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게 강점"이라고 했다.
朴炳宣기자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