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계로 본 경제-국내 분유 소비

우리나라의 분유소비량은 97년이 6만1천797t으로 최근 5년새 가장 많았다. 경제난으로 98년엔 소비가 30% 가량 줄어들었으며 지난해에도 소폭감소를 이어갔다.

분유는 성분·용도에 따라 통상 세종류로 나눈다. 지방함유량을 높인 것을 전지분유, 지방성분을 제거한 것을 탈지분유라고 하며 이들은 주로 제과제빵용이나 발효용으로 쓰인다. 조제분유는 유아·어린이용 분유를 일컫는다.

조제분유 소비량 역시 97년 2만4천여t이 정점. 98년엔 1만8천여t으로 전체감소량과 같은 30%가량 줄었다가 99년엔 전지·탈지분유의 감소와는 대조적으로 곧바로 3천여t이 늘어났다.

국내산 소비에 비해 분유수입량은 전체량에 비해 비중이 크게 높지 않지만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97년 4%대이던 것이 지난해엔 10%를 차지했다. 95년에 수입량이 특히 많은 것은 분유수입 자유화 첫 해로 전지·탈지분유 수입이 갑자기 늘었기 때문이며 이후 수입량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조제분유 수입은 98년 213t에서 99년 792t으로 크게 증가했다.

수입에 비해 수출은 전무한 편. 유가공협회 관계자는 '수출경쟁력 미흡'을 이유로 꼽는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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