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주소가 없으면 원시인 취급을 받는 시대. 그렇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다.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 1천300만명 중 500만명 정도가 아직 e-메일을 쓰지 않고 있다.
가정이나 직장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가 1대쯤은 있게 마련.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공짜 e-메일 주소 갖기는 식은 죽먹기다.
e-메일은 크게 웹 메일과 POP3 메일로 나뉜다. POP3는 메일을 주고받는데 쓰이는 국제통신규약. 웹 메일도 이 규약을 쓰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불리는 POP3 메일은 'PC메일'로 고쳐부르는 게 맞다.
웹 메일은 어느 컴퓨터에서나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메일을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반면 PC메일은 일단 자기 PC에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웹 메일은 다음(www.daum.net), 네띠앙(www.netian.com), 야후(www.yahoo.co.kr), 라이코스(www.lycos.co.kr) 등 대형 포털사이트들을 통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최근 지역 벤처기업인 'i5425(www.i5425.com)'가 '리메일(re-mail)'이란 이름으로 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사이트에 접속한 뒤 '메일'란을 클릭해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대부분 즉시 메일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웹 메일에 가입하면 보통 1인당 5~50MB 정도의 개인 계정을 준다. 간단한 문서를 주고받을 경우 별다른 제약이 없지만 용량이 큰 그래픽 파일 등을 받을 경우 먼저 받은 메일을 삭제하거나 자기 PC로 옮겨놓아야 한다.
PC메일은 아웃룩 익스프레스나 유도라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단 인터넷에 접속하면 별도의 웹 사이트로 옮겨갈 필요없이 바로 메일 확인이 가능한 것이 장점.
ISP업체(천리안, 하이텔, 넷츠고 등)가 유료로 PC메일 계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엔 야후가 상업적 메일을 받는데 동의한 가입자에 한해 PC메일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밖에 비영리단체인 한국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에듀넷에 들어가면 간단한 회원가입만으로 PC메일을 이용할 수 있다.
i5425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웹 메일의 가장 큰 문제점이던 보안이 상당히 개선됐다"며 "일반 이용자의 경우 스팸메일 방지, 부재시 자동응답 등의 다양한 기능이 있는 웹 메일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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