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카메라와 컴퓨터를 통해 각종 상황을 인식한 뒤 이를 음성으로 전달, 시각장애인의 보행 편의를 돕는 기술이 개발돼 수년내 관련 제품이 생산될 전망이다.고려대 인공시각연구센터(소장 이성환 컴퓨터학과 교수)는 19일 지난 3년간 과학기술부 지원 연구비 등 모두 15억원을 들여 시각장애인을 위한 '착용형 보행안내시스템'(Open Eyes)을 개발, 이날 교내 아산이학관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시스템은 가벼운 고배율 카메라 4대가 장착돼 월계관처럼 머리 등에 얹는 400g무게의 '헤드셋'과 등에 가방처럼 메도록 돼 있는 착용형 컴퓨터(펜티엄 Ⅲ 550㎒ CPU·무게 약 8㎏)로 구성돼 있다.
작동방법은 헤드셋 카메라에 잡힌 사람과 사물, 문자 등이 컴퓨터로 보내져 해석된 뒤 다시 헤드셋으로 전달돼 음성메시지로 상황을 알려주는 식이다.
음성메시지는 '앞에 장애물이 있으니 왼쪽으로 우회하시오' '계단이 곧 끝나니 주의하십시오' 등 구체적인 문장으로 전달된다.
이성환 교수는 "상용화 핵심은 소프트웨어기술 향상을 통한 시스템 무게와 부피줄이기인데 2, 3년내로 휴대용 카세트인 '워크맨' 크기와 무게로 제품화돼 일반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인간에게 시각정보는 다른 어떤 감각기관보다 가장 빠르게 받아들여지며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고 전제하고 "이 기술개발로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이 다소나마 덜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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