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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신천 거대한 하수구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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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역에서 내려 경대교까지 운동삼아 신천변을 걸어서 출퇴근하는 시민이다.최근에는 경대교옆에 분수대까지 생겨서 그럴듯한 휴식공간처럼 보이기도하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신천변을 걸어간다는게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다. 먼저 칠성역에서 내려 칠성공영주차장에 들어서면 온갖 악취가 코를 찌른다. 그중 소변 냄새가 가장 심하다.

칠성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중 상당수가 물건을 차에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근처 화장실을 외면하고 신천을 향해 아니면 다른사람이 주차한 차를 향해 아무 거리낌없이 무단방뇨를 한다.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신천을 거대한 소변기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신천 고무둑 근처에는 수심이 깊어 수영이나 물놀이를 금한다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하지만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신천에서 수영은커녕 발을 담그지도 않을 것이다.최근 신천변의 물은 마치 하수구와 같은 색과 악취가 난다. 두꺼운 부유물질이 물위에 떠있고 수심이 얕은 곳의 돌에는 온갖 쓰레기가 걸려 보기에도 흉할 정도다. 이만하면 대구에서 제일 큰 하수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지경이다. 가끔 해질무렵 많은 양의 물을 하류로 흘려 보내는 것은 이런 온갖 찌꺼기와 부유물질을 하류로 흘려 보내기 위한, 그러니까 말하자면 물청소를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들었으면 그만큼 유지 보수도 철저해야 하는것이 아닐까?김정규(yikyuy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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