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경찰서 전용 축구장이 생겼다. 포항남부서는 경찰서 바로 뒷편 버려진 늪을 메워 축구장을 만든 후 최근 개장,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축구장에는 방송시설은 물론 휴게실, 주차장, 샤워장, 장비보관실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운동이 없는 평일에는 전·의경 및 직원들의 각종 훈련장으로도 이용될 예정.
또 축구장 옆에 테니스장과 함께 쉼터(작은 공원)도 만들어 직원들과 시민들이 운동 후 휴식도 취할 수 있게 배려했다.
남부서가 자체 축구장을 갖게 된 것은 김순태서장의 강한 의욕과 포항시 등 관계 기관들의 협조가 큰 힘이 됐다.
김서장은 지난해 7월 방치된 늪(시유지)을 축구장 및 훈련장으로 만들기로 마음먹고 포항시와 늪 주위 경작자들에게 매립동의를 받아 공사에 들어갔다.
경찰청도 특별히 4천만원을 지원했다. 또 포항시와 포항상의, 강원산업, 한전, 세아제강 등 각급 기관단체들도 매립용 흙, H 빔, 파이프, 폐전주 등을 무상 지원했다. 마침내 지난 22일 9개월여만에 운동장 공사를 완공, 개방케 된 것.
김서장은 "시민들도 사전 예약만 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며 "경찰과 시민들이 더욱 가까와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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