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교류, 대인관계, 감정조절능력 등 약물처방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는 만성정신질환자 치료 부문에 '무용치료'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인 무용치료사 자격을 미국에서 획득한 대구출신 현대무용가 유분순(46)씨. 그녀는 무용치료(Dance Therapy)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용치료는 무의식을 의식으로 일으켜 근원적인 문제를 보게 합니다. 실제로 정신과 주치의가 알아내지 못했던 어린시절의 상처가 무용치료 시간에 드러나는 일들이 많습니다"
유씨는 날로 늘어나는 정신질환에 대처함에 있어서 약물치료는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과 치료에서 이용되는 약물의 부작용이 적지 않습니다. 예술을 통한 심리치료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입니다. 특히 무용치료는 인간의 움직임을 통한 심리치료로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유씨는 또 "미국 무용치료사 자격이 있는 한국인이 2명쯤 되며 모두 미국에서 일하고 있다"며 "미국은 6개의 전문대학원과 학술대회 등이 많고 국내의 경우, 최근 학술대회·워크샵 등이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씨는 지난 81년부터 87년까지 대구 산업정보대학(구 신일전문대) 무용과 교수로 재직했고 91년 독일의 무용치료학교 연구원을 역임한 뒤 미국 무용치료사 교수 자격증(ADTR)과 미국 무용치료사 자격(DTR)을 획득했다.-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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