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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의 '다솜 예술단'실버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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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뒷방을 박차고 나왔다. 예순을 넘긴 할머니들의 무대. 몸놀림은 둔하지만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이 넘쳐난다.

60세 이상 할머니들로 구성된 '다솜 할머니 예술단'이 실버콘서트(Silver Concert)를 연다. 오는 28일 오후 2시 대구 대백프라자 예술극장에서 개최되는 '어르신 음악회'.

짝궁춤, 민요·가요메들리, 살풀이춤, 장구춤….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도 춤을 추면서 노래한다.

10가지 순서가 넘는 무대를 만들다보니 의상도 5∼6번씩 갈아입어야 한다. 하지만 무대를 준비하는 할머니들의 표정엔 피곤한 구석이 없다.

'다솜 할머니 예술단'은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구성된 단체. 지난 97년 만들어졌다. 방에 앉아 화투짝이나 만지는 처지를 탈피하자는 취지.

이번 공연 참가자 중 최연소자는 65세, 최고령은 78세. 22명의 할머니 가운데 60대는 찾아보기 힘들고 대다수가 70대 이상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향토가수인 안춘옥·김태연씨 등의 무대도 펼쳐질 예정.

다솜 할머니 예술단은 오는 6월에는 나환자 시설이 있는 소록도를 방문, 위문공연도 열 계획이다. 오는 28일 공연은 무료. 공연문의 053)473-8005.-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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