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 때 전자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 몸에서 멀리 떼어내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다.
홍콩대학교 방사성 동위원소 연구소의 웡만인(王敏賢) 박사팀은 최근 5개 휴대폰을 대상으로 통화과정의 각 단계별 전자파 발산량을 측정해 본 결과,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의 전자파가 통화 때에 비해 최고 20배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자파 발산량 평균치를 내기 위해 △전화걸 때 △송신 신호음 울릴 때 △수신 신호음 울릴 때 △통화 중 △연결 후 대화 없을 때 등 5단계 중 각 단계별로 5차례씩 측정했다.
5개 휴대폰의 단계별 전자파 발산량은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른 뒤 연결되는 순간이 5.5~10마이크로와트(㎿/㎥)로 송신 신호음이 울릴 때(0.5㎿)와 통화 중일 때(0.5~1.5㎿) 보다 최고 20배에 달했다. 또 수신 신호음이 울릴 때는 1.5㎿를, 연결 후 대화 없이 상호 침묵을 지키고 있을 때는 0.5㎿가 기록됐다.
연구에 관여한 홍콩 진보동맹 관계자는, 휴대폰의 안테나에 특수장치를 할 경우 전자파의 40%를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콩 중문(中文)대학 생물학과의 초완와이(曹宏威) 교수는 특히 태아(태중 3개월 이상)와 어린이가 전자파에 민감하다면서, 임산부와 어린이들의 경우 장시간 휴대폰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소비자연맹이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에선 핸즈프리용의 경우 일반 휴대폰에 비해 전자파가 3배 높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