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 당시 그대로 잔류
◎…독일 통일 이후에도 옛 동독지역 농부의 절반 가량이 여전히 옛 집단농장에서 일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폴란드 접경에 있는 벨키쉬 집단농장 경우, 10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1990년 통독 당시 벨키쉬는 농부 400명 전원을 소집, 농장에 남아 계속 일할 것인지 여부를 물었으나 전원이 잔류를 선택한 것. 지금도 이곳에서 계속 일하는 농부들은 "우리는 우리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조직할 수 있다. 만약 병이 들거나 휴가를 원하면 언제나 대신 일할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며 집단주의의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印尼 민주화 후 시위 몸살
◎…와히드 대통령 집권과 민주화 이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각종 민원성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군사정권 때 억눌렸던 국민들의 불만이 봇물처럼 분출된 때문. 그 결과 도심에 있는 국회의사당 광장은 거의 매일 시위대로 북적댄다. 최근엔 한 지방의 교사 1만여명이 전세버스로 상경, 봉급 인상을 요구하며 대통령궁까지 가두행진을 벌였고, 부당 노동행위 근절 및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농성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싱가포르 출산율 저하
◎…싱가포르에 '인구 비상'이 걸렸다.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990년 1.92명에서 1999년 1.48명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 거기에 해외 이주자까지 늘고, 젊은층이 감소하는 대신 고령층이 증가하자 인력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과거 가족계획 운동을 벌였지만, 이제는 결혼.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美 '엑스터시' 확산 비상
쭛…미국 마약당국이 초강력 환각물질 '엑스터시'의 급속한 확산을 막는데 비상이 걸렸다. 10~20대 학생들이 나이트클럽이나 당구장, 한적한 숲 등지에서 환각제를 투약하고 춤과 광란으로 밤을 세우는 '레이브 파티'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는 것.
현지 언론들은 엑스터시가 히로뽕의 3, 4배나 강한 환각효과를 지닌데다 아스피린 크기로 매우 작아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밀매자들도 이를 최음제 등으로 속여 팔기 때문에 특히 백인 중산층 이상 자녀들 사이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외신정리=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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