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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편번호 뒷번호 3자리 번지까지 표시

이달부터 새로 바뀐 전국 우편번호가 시행된다.새 우편번호는 기존 6자리 우편번호 중 앞 3자리는 그대로 두고, 읍면동을 구분하는 뒷번호 3자리를 번지와 리(里)단위까지 표시토록 했다.

예를 들어 대구시 수성구 수성1가의 경우 1번지부터 680번지를 2개 그룹으로 나눠 종전에는 수성1가전역이 706-031이었으나 이번 변경으로 1번지에서 270번지까지는 706-831, 271번지에서 680번지까지는 706-832로 된다.

또 경북 군위군 군위읍의 경우 지금까지 716-800만 사용했으나 이달부터 읍내 17개 리를 4개 그룹으로 나눠 716-801부터 804까지 새 우편번호가 부여된다.

기존 우편번호 체계는 읍면동까지만 자동구분 처리되기 때문에 배달 우체국에서 번지수를 기준으로 집배원들이 재분류 작업을 해야 했다. 수작업으로 처리되는 재분류에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660억원에 이른다.

또 우편물량이 많은 이용자의 경우 새 우편번호로 고객 바코드를 인쇄해 우편물을 발송하면 요금의 3%를 깎아준다. 이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우편번호 자동변환' 및 '고객 바코드 인쇄' 소프트웨어를 5월부터 무료로 정보통신부 홈페이지(http://www.mic.g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전국 주요우체국 판매창구에서 염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또 새로 바뀐 '우편번호부' 100만부를 발행, 전국 우체국을 통해 우편물 다량 이용자부터 우선 배포할 방침이다. 일반 이용자의 경우 정보통신부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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