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인류가 구인류인 네안데르탈인을 '인종청소' 하듯 살육했다는 주장이다.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현대 인류는 4만년 전 유럽에 진출, 네안데르탈인과 싸우며 불과 수천년 만에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했다는 것. 이밖에 현대 인류가 네안데르탈인에겐 면역성이 없는 질병을 퍼뜨려 멸종시켰다는 가설도 등장했다. 이들은 DNA와 코의 구조가 크게 다른 점을 들어 네안데르탈인은 먼 과거 인류의 조상에서 분화했다고 주장한다.
◇DNA 분석결과 피가 섞이지 않았다.
독일 뮌헨대 자벤테 페에보와 마티아스 크링스 교수는 유전학 분야 학술지 '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DNA 조사결과 네안데르탈인이 현인류의 조상들과 함께 살기는 했지만 피는 섞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인류의 공통된 뿌리는 12만~15만년 전에 출현한 인간인 데 네안데르탈인은 55만~69만년 전에 현인류의 조상과 갈라졌다는 것. 연구진은 1856년 독일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화석 뼈에서 추출한 DNA와 이집트 미라와 빙하기 고대 인류에서 추출한 DNA를 비교했다. 고대 인류의 화석은 DNA의 380개 구성요소 중 현대 인류와 평균 8개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비해 네안데르탈인은 무려 26개나 차이가 나 네안데르탈인은 유전자 배열에서 현인류와 침팬지의 중간상태에 해당한다는 것.
◇코의 구조에서 큰 차이가 난다.
과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의 콧구멍 양 옆에서 중앙을 향해 튀어나온 삼각형의 뼈 구조를 발견했다. 이는 현대 및 고대 인류에게선 볼 수 없는 구조. 과학자들은 이같은 구조가 빙하기의 찬 공기를 들이마시는 네안데르탈인의 호흡을 도왔을 것으로 믿는다. 차고 메마른 공기가 목과 폐에 닿기 전에 적당한 온도와 습기를 주기 위해 더 넓은 표면적이 필요했다는 것. 이같은 네안데르탈인의 코는 현생 인류와 전혀 다를 뿐 아니라 영장류 중에서도 독특한 것이라고 '대체론자(아프리카 기원론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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