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부터 수능등급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신문기사를 본 며칠후 우리 교사들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우선 왜 아무런 준비없이 무작정 발표부터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것을 실시하면 생활기록부, 봉사활동, 특별활동의 비중이 커지는데 그 기록들의 객관성 여부는 여전히 학부모들과 학생들 사이에 불만도 많고 말썽도 많다. 특히 봉사활동때문에 아이들이 사회기관이나 복지단체 등에 가면 아예 "몇 시간 써줄까"라면서 종이에 서너시간 일했다고 써주며 그냥 가라고할 정도다.
또 수능을 석차가 아닌 등급으로 매길 경우 검정고시생은 생활 기록부가 없어 내신 성적을 낼 수도 없고 재학생도 시험이 완전 끝나 발표때까지는 백분율을 몰라 자기의 등급을 알 수도 없다.
결국 등급제를 졸속으로 시행할 경우 진학지도 혼란, 학생들의 학교 학과 선택의 혼란, 내신과 봉사활동, 특별활동 평가를 둘러싼 잡음 등이 아주 클 것이다.
무작정 등급화를 밀어 붙일게 아니라 공청회 등을 거쳐 심사숙고 한 뒤 결정해야 할 것이다.
나재필(포항시 해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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