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꿈, 지식을 파는 가판대가 있다면 당신은 어느 것을 살 것인가.극단 대경사람들(대표 장진호)이 '기적을 파는 백화점'(연출 송용일)을 4일부터 31일까지 오후 7시 동아쇼핑 아트홀(8층)에서 공연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판촉사원'은 셋. '시간'을 파는 노처녀 김시희와 '꿈'을 파는 허몽녀, 누구든지 소크라테스가 될 수 있다고 외쳐대는 '지식' 판매사원 지성. 자신들의 상품이 최고라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동안 소년이 동심의 꿈을 훔쳐 달아난다. 가장 인기 있던 '시간'이 품절 되면서 안달이 난 사장. 이때 꿈을 사갔던 사람들이 들이닥치고, 몽녀는 사기꾼으로 몰린다. 돈에 눈이 먼 시희는 자신의 시간까지 팔아버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적을 파는 백화점'은 새천년 준비위원장인 이어령씨 작품으로 올해 대구에서 선보이는 첫 장기공연작이다. 김정이 손민정 김진태 등 출연. 입장료 일반 1만원, 학생 7천원. 문의 053)756-1088.
金重基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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