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지식기반의 사회라고 한다. 지식강국이 새 천년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잡고 지식산업이 뿌리를 내리게 되는 시대라고들 한다. 경제협력기구(OECD)의 도널드 존스톤은 '지식은 우리의 미래를 밝힐 등불'이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도 벌써 지식경영이니 지식정보의 세계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으며,지식상품권도 등장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가 위헌이라는 것을 두고 사회가 들끓고 있고,공교육의 기반강화가 근본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질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방안들이 매일 신문지상에 오르내린다. 또한 대학입시를 위한 초등학교 때부터의 과외가 사회의 위화감을 조성하므로 고액과외를 없애야 하며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 대책위원회도 구성되었고 법률을 제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과외문제의 열풍은 우리 국민의 교육열이 높다는 것을 단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리라. 또한 지식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욕구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느 대통령께서는 경제공부를 위해 과외를 했다는 이야기도 얼핏 들리던데, 만일 과외에 대한 욕구를 지식흡수의 수단으로 본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지식의 욕구를 다른 나라보다 일찍부터 전국민이 준비하고 있었다고도 본다면 과외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오히려 미래에 대한 우리의 잠재력으로도 보여진다. 지식의 욕구가 미래에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지식산업의 선도자가 되고 세계의 일등국이 되는 요건을 성숙시킬 것이라는 느낌도 든다.
신록의 5월에 나무에 물이 올라 푸르름을 더해가듯이 우리도 잠재된 지식의 욕구가 바탕으로부터 표출되어 성숙돼 승화되기를 바란다. 이 승화가 빨리 이루어져서 지식화 세계를 선도하고 세계경제의 주도국가가 되는 날도 멀지 않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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