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후보 나도 있소이다'삼성 김진웅은 더 이상 라이온즈의 '차세대' 에이스가 아니다. 그는 11일 롯데와의 2차전 선발로 나와 8이닝 동안 단 2안타만을 내주고 2실점으로 눈부신 피칭을 했다. 김진웅은 최고구속 146km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로 거인타선을 3사사구 7삼진으로 잠재우고 5승째를 낚아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6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김진웅은 7회 무사 1루에서 마해영에게 2점짜리 홈런을 내주지 않았다면 흠잡을데 없는 완벽투였다.
이로써 김진웅은 5승을 챙겨 팀에서는 물론 한국최고의 투수 정민태와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방어율도 3.09로 전체 4위. 제2선발이지만 팀의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다. 지난 시즌 11승13패, 방어율 5.40과 비교하면 큰 발전이다.
김진웅의 도약은 스프링캠프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 해는 사사구와 실투로 제풀에 쓰러진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투구품을 간결히 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제구력이 부쩍 늘었기 때문. 투구할때 뒤로 돌아가던 키킹동작을 수직으로 올리면서 콘트롤의 향상을 가져왔다. 제구력이 향상되자 실투가 줄고 여유가 생겼다. 올 시즌 그는 주자 2, 3루의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진웅은 "공끝이 좋아 직구를 위주로 구사했다. 15승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욕심내지 않고 팀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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