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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통제 구역서 바닷모래 밀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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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인근 군사통제구역의 바닷모래가 불법으로 대량 밀반출, 건설현장에 투입되고 있으나 울진군과 군당국은 중장비까지 이용한 조직적인 밀반출과 그에 따른 백사장 훼손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건설공사 안전성의 문제와 함께 해변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대 해안에는 곳곳이 2, 3m씩 움푹움푹 파 헤쳐져 있고 일부는 모래를 채취한 뒤 야산의 흙으로 되메우기 한 흔적이 발견되는 등 대단위 불법 반출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 곳은 민가와 떨어져 인적이 드문데다 후정해수욕장과 00부대 훈련장을 잇는 임시도로를 통해야만 출입이 가능해 야간에 포클레인과 트럭 등 중장비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골재를 채취한 흔적이 뚜렷했으며 반출 규모도 수천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염분 섞인 모래가 육상골재로 둔갑, 건설업자들에게 판매됐을 가능성이 높아 각종 공사의 부실시공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주민 김모(42)씨는 "야간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는 군사통제구역에서 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해 골재를 대규모 밀반출 했는데도 군부대나 행정당국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실시, 불법 채취 사실이 밝혀지면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했다.

울산·黃利珠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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