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 애완용 토끼사육이 유행하면서 일부 판매업자들이 건강하지 못한 토끼들을 마구잡이식으로 팔아 며칠만에 쉽게 죽어버리는 등 폐해가 심각해 동심을 멍들게 하고있다.
구미시 각 초등학교앞 에는 하교시간을 이용, 토끼 장사꾼들이 몰려들어 어린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마리당 8천∼1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심지어 학교앞 문방구에서조차 토끼를 판매하는 등 어린이들 사이에 '토끼 기르기'가 일대 유행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토끼 판매업자들은 어린이들에게 먹이 및 사육방법, 주의사항 등을 가르쳐주지 않고 판매에만 급급한 데다 병든 토끼를 판매,2∼3일만에 죽어 어린이들이 정서혼란을 겪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박모씨는 "최근 학교앞 문방구에서 9천원에 토끼를 구입한 딸(8.초교1년)이 애지중지하며 키웠으나 3일만에 별다른 이유없이 갑자기 죽어버리자 며칠동안이나 울면서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정서불안 상태를 보였다"고 말했다.또 이학교 다른 1년생들도 같이 토끼를 구입했으나 한결같이 일주일도 못 넘긴 채 죽은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은 "무분별한 상혼에 동심이 멍들고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구미시 가나동물병원 김대동(38)원장은 "최근 죽어가는 토끼를 안고와 살려달라는 어린이들이 많다"며 "신뢰성없는 상혼이 어린이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미.李弘燮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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