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표범의 흔적이 문경시 마성면 외어리와 문경읍 고요리 일대에서 계속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마성면 외어리 봉명산 기슭에서 직경 7㎝ 및 4㎝ 크기의 원형발자국과 맹수에게 잡혀 먹힌 것으로 보이는 개뼈가 발견된데 이어 25일에는 이곳에서 1㎞ 떨어진 문경읍 고요리 단산 기슭에서 같은 발자국이 여러 개 발견됐다.
전국야생동물 보호관리연합 상임대표인 한상훈(39)박사는 "개과 동물 발자국은 타원형에 발톱자국이 선명하나 이 곳에서 발견된 것은 원형이고 발톱자국이 없다"며 "발자국의 모양과 크기, 큰 개의 연한 뼈까지 먹어치운 것 등으로 미뤄 길이 110㎝ 가량의 4~5년생 표범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또 직경 4㎝의 것은 새끼표범의 흔적으로 보인다는 것.
한 박사는 "야생조수의 급격한 개체 수 증가로 현재 남한에는 10∼15마리 가량의 표범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문경에서 처음으로 표범의 생생한 흔적을 보게됐다"며 인근 농가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주민들은 "멧돼지 등 야생조수가 많은 이곳에 큰 짐승이 있을 가능성은 많다"며 한 박사의 주장에 수긍하고 있다.
한 박사는 오는 28일 이곳에 다시 내려와 새로 발견된 발자국의 확인 및 발자국 인근에서 발견됐다는 짐승 배설물에 대해 정밀조사를 펴기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문경.尹相浩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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