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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여름' 장마 예년보다 일찍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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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장마는 평년보다 일찍 시작해 일찍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마가 끝난 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지난해처럼 대기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5일 여름철 계절예보를 발표하고 "동아시아 몬순 강수대가 일찍 북상, 장마가 평년보다 1주일 가량 빠른 6월 중순쯤 시작돼 7월 전반쯤 끝날 것"으로 예보했다.

또 태풍 발생 수는 평년(11.7개)과 비슷하지만 경로가 북서쪽으로 치우쳐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평년(2.4개)보다 조금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은 6월의 경우 평년(평균기온 16~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7월은 평년(19~2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며 8월은 평년(19~27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5일 영천지방 낮 최고기온이 36.6℃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지역에 30℃를 훨씬 웃도는 한증막 더위가 나흘째 기승을 부렸다.

또 대구도 수은주가 33.6℃까지 올라 지난 91년 5월18일 34.1℃를 기록한 이후 9년만에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경남 진주에서는 1904년 우리나라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5월 기온으로 사상 최고인 37℃를 기록했다.

대구지방기상대는 "대구·영천지방은 분지라는 지형적 특성때문에 특히 기온이 높았다"며 "26, 27일 비가 오면서 더위가 한풀 꺾여 다음주에는 낮 최고 기온이 26~28℃ 정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5시쯤 대구·경북지역 전력최대수요가 480만6천kW를 기록, 올들어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대형 할인점, 백화점 등의 냉방용 가전제품, 선글라스, 청량음료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 늘어났다.

李尙憲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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