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쿠웨이트와의 본격적인 수교 교섭을 위해 내달 3일 처음으로 쿠웨이트를 공식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부상(副相)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6월 3일부터 나흘간 쿠웨이트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수교를 향한 첫 걸음을 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께 우리 정부에 대해 '이르면 6월이나 늦어도 7월 전까지는 북한과 수교교섭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관계자는 "양국의 교섭시작 의지는 4월 11일 쿠바에서 열린 개도국 정상회의 외무장관회의에서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과 쿠웨이트의 쉐이크 알사바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만났을때 논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월 4일 이탈리아와의 수교 이후 미수교국인 쿠웨이트에 접근을 시도해 왔으며, 쿠웨이트 정부도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북-이탈리아 수교 등을 계기로 북한과의 교섭에 긍정적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67년 쿠웨이트와 무역협정을 체결한 뒤 이듬해 주 쿠웨이트 통상대표부를 설치했으며, 현재 2천여명에 이르는 건설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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