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2일 첫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화합의 새 장을 여는 평양학생소년예술단 서울 공연이 26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공연에서 만경대학생소년궁전예술단을 비롯한 평양시내 5개 예술단에서 선발된 최고 기량의 평양예술단 78명은 음악과 무용, 연주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 실향민과 이북5도민 1천200명, 영.호남지역 학생과 교사 400명 등 2천2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남측 관객들은 이들의 공연에 환호와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남북통일을 기원했다.
북한노래 '반갑습니다'의 우렁찬 합창으로 첫 문을 연 평양예술단은 전자악기와 타악기가 어우러진 경음악 '백두의 말발굽소리', 손풍금(아코디언) 5중주곡인 '통일렬차 달린다' 등 다채로운 작품들로 최고 수준의 기량을 펼쳐냈다.
태평소를 개량한 '장새납'과 장구, 가야금 등의 선율이 앙상블을 이룬 '모란봉'과 마치 인형이 움직이는 것처럼 딱딱 끊어지는 몸동작의 인형춤 '제일 고운 옷', 쉴새없는 장구와 북, 꽹과리 연주에 상모돌리기 묘기를 곁들인 장고재주 '승전고 울려라'등이 펼쳐질 때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 감탄사가 연이어 절로 터져 나왔다.
열여덟곡의 프로그램을 마친 뒤 단원들은 모두 무대에 나와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으며, 관객들은 이들에게 기립박수로 보답하며 '앙코르'를 연발했다.세 번의 커튼콜 끝에 다시 무대에 선 평양예술단은 객석 앞자리에 앉아 있던 리틀엔젤스예술단 80여명을 비롯한 관객들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문구의 네온사인 속에서 '통일의 노래'를 합창하며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것으로 그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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