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이상득 의원시도

이달 말 한나라당의 총재단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간 득표전이 치열한 가운데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한 첨단 선거기법까지 동원되고 있다.

이같은 방식은 인터넷 통신과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결합한 것으로 국내 선거운동 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즉 유권자인 대의원들의 휴대폰에다 후보 측에서 편지 형식의 메시지를 보내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화 쪽보다 호소력이 더욱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통신 서비스를 활용, 50명 단위로 동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가령 한나라당의 대의원 7천694명 전원에게 보낼 경우에도 불과 3, 4시간 정도면 가능하다.

비용도 전화 접속비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물론 이같은 방식을 가동하기 위해선 대의원들의 휴대폰 번호를 사전에 일일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난점이다.

이를 개발,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후보는 부총재 경선에 나선 이상득 의원이다.이 후보 측은 "4천명 정도의 대의원 휴대폰 번호를 파악, 지난 주말 이미 한 차례 실시했으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당선되더라도 하위권에 그칠 것이란 당초 예상을 뒤엎고 선두권으로 오를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이 방식은 또한 지방 대의원들이 전당대회 하루전 상경하는 바람에 사실상 선거운동 취약시기인 30일은 물론 경선 당일인 31일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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