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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시드니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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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 보내 주세요"

세상을 향한 14세 어린 소녀의 열망은 더욱 뜨거워졌다.

태릉선수촌 이탈 파문에도 불구하고 장희진(서울 서일중 2)은 보란듯 한국신기록을 세워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30일 오후 인천시립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영 여중부 자유형 50m 결승.

스탠드를 꽉 메운 관중의 함성 속에 26초27로 자신의 한국기록(26초39)을 한달여 만에 앞당긴 장희진은 우승과 기록 경신을 확인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26초27은 96애틀랜타올림픽 19위, 99퍼스세계선수권대회 17위에 각각 해당하는 기록.

만약 시드니올림픽에 가서 '꿈의 25초'에만 진입한다면 한국수영 사상 첫 올림픽 8강까지도 가능하다.

그래서 더욱 힘을 얻었는 지 장희진은 활짝 웃으면서 "올림픽에 꼭 가고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좋은 기록을 세워 보일 것"이라고 결의를 보였다.

그러나 선수촌에는 결코 들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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