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품업계 적과의 동침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식품업계는 지금 '적과의 동침중'.빙그레·농심·삼립식품·롯데제과·동원산업·천일냉동식품 등 주요식품업체들 사이에 최근 경쟁사 제품을 이용하거나 생산·납품해주는 계약이 늘고 있다.

빙그레는 자사 두유제품인 '빙그레우유'를 경쟁업체인 연세우유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전량 생산하고 있다. 빙그레는 또 천일냉동식품으로부터 냉동만두제품인 '요리재미'를 같은 방식으로 공급받고 있다.

삼립식품은 빙과류시장 경쟁사인 빙그레로부터 '아이스박스'를, 롯데제과는 자사의 스낵상품인 '오잉'을 한국야크르트로부터 각각 OEM방식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맥도날드도 매일유업과 제휴해 아이스크림 반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등 '동반자적' 관계는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이같은 현상은 각사마다 구색상품이나 판매가 부진한 일부 제품의 경우 별도의 생산시설을 설치하거나 광고확대 등 판촉을 강화하기보다는 경쟁사로부터 공급받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일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도 유휴시설을 가동할 수 있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식품업체들의 상부상조식 생산형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전남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이 변화하는 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봉화의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식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피고인은 승려와의 갈등 끝에 공무원 2명과 이웃을 향한 범행을 저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