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경마장 건설 약속지켜야

◈이원식시장 기자회견

[경주]시민단체가 경주경마장조기건설 촉구 대정부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이원식 경주시장이 시민단체의 강경대응에 가세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원식 경주시장은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엄청난 예산과 시간을 들이면서 기다려 온 경주경마장이 정부의 약속 불이행으로 무산될 경우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마장조기건설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지표조사, 시굴조사 등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발굴을 시작할 때는 개발에 목적이 있으므로 경마장 건설만이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29일 권노갑 민주당상임고문과 권정달 민주당경북도지부장,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등을 찾아가 이같은 지역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지난번 시민단체가 경마장건설 촉구를 위한 대규모 시위를 계획했을 때 정부 발표가 있을 5월말까지 기다려달라며 시위를 만류했는데도 불구, 여태껏 시원한 답변이 없어 이같은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주 경마장건설사수위(공동의장 최용환)는 박 장관에게 경마장건설촉구 서한문 발송에 이어 6월초부터 10만명 서명운동, 경주박물관 점거, 경주톨게이트 차단, 상가철시, 버스.택시 운행중단 등 시위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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