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양산업계가 제품 고급화를 통한 수출 증대로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전국 생산량중 지역 제품 비중이 100%에 이르러 대구시 특화업종에 지정된 양산업종은 90년대 중반이후 국산품 가격의 반값에 불과한 중국산 제품에 밀려 국내외 시장에서 설 땅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협립제작소,세화양산공업사,동광양산,삼립제작소,대진공업사 등 선발업체들은 기술개발을 통해 저가품 중심으로 움직이는 국내 시장에 비해 고급품에 대한 수요가 큰 유럽,일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력상품은 무게가 철소재 우산,양산살의 1/3 수준인 특수합금 알미늄소재를 사용일반제품보다 값이 50~100% 비싼 고급제품. 낚싯대 제작에 사용되는 화이버글래스로 만들어 부러지거나 녹슬지 않는 제품도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95년 완제품과 부속을 합쳐 192만3천달러에 이르렀지만 96년 150만9천달러, 97년 70만8천달러, 98년 57만5천달러로 크게 떨어졌던 수출금액이 99년에는 72만1천달러로 전년에 비해 25.4%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4월말까지 24만9천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지난해에 이은 수출신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양산조합 김동균이사장은 "양산업은사양산업이라는 주변의 인식을 깨뜨리기 위해 시설자동화, 신소재, 디자인개발 등 업계가 피나는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만큼 행정기관에서도 현장중심의 밀착행정, 지원을 펼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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