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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인상 요구'에 사 '세월아 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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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고발 감정대립

대구·경북지역 사업장의 임금·단체협상이 노사간 감정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보다 타결률이 저조한 임·단협의 협상테이블을 벗어나 고소·고발에 기대는 사례가 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6월 현재 대구·경북지역 100인이상 531개 사업장 중 153개 사업장이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어, 임협 타결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31.1%보다 저조한 28.8%에 그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의 타결률 34%(5천116개 사업장 중 1천737개 타결)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며, 평균 임금인상률도 전국 7.6%에 크게 못미치는 5.9%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지역 사업장의 노사간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영남금속, 경북대병원, 대원화섬, 한국게이츠, A+과학나라 등 대구·경북지역 상당수 사업장이 고소·고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임·단협이 진행중인 경북대병원노조의 경우 노조측이 비정규직채용과 관련해 병원측을 근로기준법위반혐의로 대구지방노동청에 고발한 상태며, 이에 맞서 병원측은 노조위원장을 포함 노조 간부 6명을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A+과학나라의 학습지노조는 지난 5월말 회사측을 근기법위반혐의로 대구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고발했으며, 이에 회사측은 지난 4일 직장폐쇄로 맞서고 있다.

또 영남금속, 경북대우차, 대원화섬, 한국게이츠 등 모두 6개 사업장 노조가 임금·상여금 체불, 부당노동행위 등 근로기준법위반 혐의로 20여건을 대구지방노동청 등에 고소·고발해 회사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민노총 대구본부는 "노동청이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노조의 고소·고발 처리를 지연시키면서 노사갈등을 방치하고 있다"며 "지난달31일 경북대병원 등 4개 노조에 '파업자제'공문을 보낸 것도 노조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金炳九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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