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9일 미국과 북한의 전문가들이 오는 25일부터 5차례에 걸쳐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의 유해를 공동 발굴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측 협상대표들이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3일간의 회담에서 평양 북쪽 약 100㎞ 떨어진 운산과 구장 일대에서 모두 5차례의 미군유해 발굴작업을 공동으로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첫 발굴작업이 오는 25일 시작하며 금년도 마지막 작업은 오는 11월 종료될 것이라고 밝히고 1회의 발굴작업에 소요되는 기간은 약 25일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공동 발굴작업에 참가할 미측 전문가팀은 20명으로 구성될 것이며 이 작업에서 회수되는 실종 미군유해는 미군용 항공기편으로 평양에서 일본의 요코타 공군기지로 옮겨질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미국은 지난 1996년부터 4년동안 12차레에 걸쳐 한국전쟁중 북한에서 실종된 미군유해를 찾는 작업을 북한측과 공동으로 벌여 미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42구를 발굴했다.
이들 유해중 3구는 미군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중 약 10구는 현재 신원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해 12월 미군유해 발굴에 관한 협상을 벌였으나 북한측이 그 대가로 원조제공 등을 요구해 결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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