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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 설계변경 잘못 들판 침수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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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선산읍 습례·봉남리 주민들이 마을앞에 건설중인 중부내륙 고속도로중 북산 2교의 교각 위치 설계를 변경하는 바람에 침수피해가 우려된다며 다시 설계변경을 요구, 열흘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2년전 대규모 침수피해를 당해 빚더미에 몰린 이마을 주민들은 도로공사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제17공구(김천시 아포읍~선산읍)를 시공하면서 선산읍 북산리 앞 북산2교 교각 설계를 주민 동의없이 임의 변경해 또 다시 대형침수 사태가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들판을 가로지르는 직선농로가 교각설치로 곡선으로 변했으며 현재 추진중인 북산2교 교각은 배수단면을 협소하게 만들어 집중호우시 습례들판의 내수가 빠져나가지 못해 장기침수를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마을 수리계장 마봉준(65)씨는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침수피해를 막기위해서는 현재의 교각거리를 더 넓히거나 당초 설계대로 교각을 농로를 따라 박스로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은 "주민불편사항은 인정하지만 기술적으로 물빠짐에는 지장 없고 설계변경도 불가능하다"며 주민 요구사항은 본사와 협의하여 차후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의 농성으로 공사는 중단되고 있으며 시공사측도 타협안이 나올때까지는 공사를 시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李弘燮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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