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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쉬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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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연장 11회말 2사후 이승엽의 타석. 한화투수 한용덕이 전광판의 시계추를 힐끗 봤다. 밤 10시27분. 한화 벤치와 한용덕의 비기기작전이 개시됐다.

이승엽을 타석에 둔 한용덕은 갑자기 공을 두번씩이나 교체하는가 하면 느릿느릿한 투구동작으로 볼만을 뿌려됐다. 이어 한화의 투수코치가 주자가 없는데도 마운드에 올라 시간끌기를 했다. 밤 10시30분 이후에는 새 이닝에 못 들어간다는 규정을 활용, 무승부를 끌어내기 위한 것. 이승엽이 볼넷으로 나갔지만 삼성의 후속타 불발로 4시간 7분의 혈투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삼성과 한화는 올 시즌 8번째 대결에서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4대4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은 1회 정경배의 솔로홈런과 5회 김태균의 안타와 상대실책으로 1점을 얻어 초반분위기를 주도했으나 6회초에 한화 장종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대2 동점을 허용하고 7회초에 송지만의 적시타로 2실점, 2대4로 역전당했다.

한화는 승리를 굳히기 위해 7회에 구대성을 올렸지만 삼성은 프랑코가 2점홈런으로 4대4,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12일)

한 화 00000220000-4

삼 성 10001020000-4

△한화투수=조규수, 구대성(7회), 한용덕(10회) △삼성투수=김진웅, 배영수(7회), 임창용(10회) △홈런=정경배(1회1점).프랑코(7회2점.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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