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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세 병사들 넋 잊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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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지원병들의 고귀한 넋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펜 대신 소총을 들고 구국 전선에서 장렬히 산화한 홍안의 영령들을 역사의 뒤안길에 그냥 묻어둘 수는 없습니다"

16일 오전 10시30분 대구 앞산공원 낙동강 전승기념관에서 앞서 간 전우들에게 합동위령제를 올린 박태승(67.영주시 풍기읍) 6.25참전 소년지원병 전우회장.

박회장은 추도사에서 "님들이 가신지 반백년이 지나도록 충혼탑 하나 세우지 못했다"며 "노천제단에서 향과 잔을 올리는 못난 생존 전우들을 용서해 달라"고 울먹였다.

50년전 전쟁이 일어났을때 병역의무도 없이 전선으로 달려나갔던 14 ~17세의 어린 병사들이 소년지원병이라고 소개한 박회장. 그는 참전 소년병의 70~ 80%가 대구.경북 출신들인 만큼 6.25 50주년을 맞아 대구에서 가진 이번 합동위령제가 더욱 뜻깊다고 했다.

"지난 반세기 세월이 참전 소년병들에게 가지는 의미는 과연 무엇입니까.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 IMF 체제하의 경제난국, 병역비리…. 살아남음을 더욱 부끄럽게 하는 6월입니다"

헌화.추도사.헌시낭독과 박삼중 스님의 영령천도의식으로 이어진 이날 위령제에서 박회장은 "후손이 없는 어린 넋들을 위해 고희를 앞둔 옛 전우 122명이 올리는 조촐한 추도식"이라며 거듭 명복을 빌었다. 趙珦來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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