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도가 칠곡군 가산면 가산산성 등산로 일부 구간을 콘크리트 포장을 했거나 포장계획을 세우자 흙길 보존을 주장하는 등산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경북도 팔공산관리사무소는 등산로중 일부 구간이 조금만 비가 와도 길이 유실되는 등 사고가 잦자 등산객의 안전을 우려, 최근 남문에서 동문에 이르는 등산로 일부를 콘크리트로 포장하고 배수로 보수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재 가산산성 남문에서 동문쪽으로 300여m 떨어진 등산로 구간 60여m는 지난 98년 이미 콘크리트 길로 바뀐 상태다.
관리사무소측은 "이미 콘크리트 공사를 완료한 구간도 도로가 유실돼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현재 계획중인 구간 역시 위험이 상존, 콘크리트 포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가산산성을 찾은 이모(42. 대구시 북구 태전동)씨는 "등산로 유실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흙길 등산로를 콘크리트로 포장한다는 것은 자연 보존차원에서 이해하기 힘들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모(40.여.대구시 북구 읍내동)씨는 "등산로 관리가 다소 힘들더라도 유실이 우려되는 구간에 잔디를 심는 등의 방법으로 흙길을 보존해야 한다"며 "등산로 포장계획은 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일부 등산객들이 반대, 발주자인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소와 자연 상태를 최대한 보존하는 선에서 보수 공사를 하도록 공사구간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李昌熙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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