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하-남북경협 활성화의 전제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남북정상이 경제협력을 통한 민족경제의 균형발전에 합의한 것은 50년간의 '분단경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민족경제'를 건설하자는 의미를 담고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비록 정치.군사적으로 갈려있어도 남북이 경제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민족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누리고 그것이 남북간의 신뢰를 높여 통일의 전단계로서 민족경제공동체를 만드는 길이 되는 것이다. 특히 통일과 관련, 남북간의 경제적 격차는 남측의 통일비용부담으로 인식될 가능성과 함께 통일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남북경협은 북한경제를 끌어올려 이같은 문제에 미리 대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같은 남북경제교류와 협력이 성과를 가지려면 지금까지 민간차원에서 제3국을 통해 추진해온 경협방식을 남북합의대로 조속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책에 따라 추진될 수 있도록 먼저 남북당국간 협의통로부터 만들어야한다. 이같은 협의기구에서 남과 북이 함께 이익이 될 수 있고 남북이 경제협력과 교류과정에 부당한 위험과 손실을 입지않도록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어야할 것이다.

남북이 공동이익을 누릴 수 있는 분야는 우선 남북한 경제의 발전수준에 따른 비교우위를 보완할 수 있는 업종을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업종 중에는 이미 인건비 등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섬유.신발.안경.가구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분야는 산업이전을 통해 이같은 보완효과를 최대한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산업들이 지방에 소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남북 당국자간 협의 과정에 지방정부와 지방경제단체의 참여도 보장되는 것이 마땅하다. 남한의 유휴설비를 북한에 옮겨 북한이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지난 경제위기과정에서 한국의 과잉설비문제가 심각한 상태임이 드러난 바 있고 산업발전방향이 지식정보기반산업으로 바뀜에 따라 상당한 중후장대산업시설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같은 산업이전이 성과를 가지려면 북한의 취약한 사회간접자본(SOC)건설이 불가피한 전제가 된다. 도로,항만,에너지 설비등이 획기적으로 확충되지않으면 경협의 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남한과의 물자수송을 위해 남북간 끊어진 철로를 잇고 육로도 개설해야한다. 이같은 사회간접자본투자는 장기적으로는 남북한의 공동이익을 가져오는 만큼 투자자금조달을 위해 남북이 함께나서야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남한기업인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투자보장, 결제 및 분쟁해결, 이중과세방지 등에 따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 도중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을 이유로 전화를 끊어 논란이 일었고, 이후 보좌진의 착오로...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 자회사인 코가스 캐나다 에너지 유한회사에 7천670억원을 출자하여 지분을 100% 확보할 계획이며, 이는 LNG캐나다 ...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가짜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발견되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안내서는 실제 형태와 유사하게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8000명 이상이며 추가로 1만명을 더 배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