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장마차 영업이 부쩍 늘면서 이를 철거하려는 당국과 상인들간에 심한 몸싸움이 빚어지는 등 업주들과 마찰이 일고 있다.
20일 오후 낙동강 세계평화제전이 개최되는 칠곡군 왜관읍 낙동대교 둔치에는 칠곡군청 공무원, 경찰 등 100여명이 동원돼 행사장을 선점한 포장마차 트럭 20여대를 치우기 위해 상인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일부 상인들은 경찰에 연행돼 행사장에 포장마차를 설치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포장마차 트럭이 행사장 부지를 차지해 행사 진행에 차질이 우려될뿐 아니라 행사장에 전통음식점 50개소를 임대료를 받고 설치했기 때문에 생계형 포장마차지만 치우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북삼면 신흥 아파트 지구 일대에도 포장마차 10여개소가 영업하면서 기존 식당, 술집 등 업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면사무소측은 21일 면회의실에서 포장마차 자진 철거를 위한 간담회를 가지고 시정이 안될 경우 강제 철거키로 했다.
또 올초에는 왜관 시장 일대 노점상들이 도로를 무리하게 잠식, 교통 장애가 심하자 공무원이 대거 동원돼 강제 철거를 시도했으나 노점상 30여명이 군청에 몰려가 항의하는 등 반발이 심해 정리를 못했었다.
칠곡.李昌熙기자 lch888@imaeil.com
경주시와 각지에서 몰려드는 노점상들과 행정당국이 쫓고 쫓기는 전쟁을 되풀이하고 있다.
경주 장날인 22일 중앙시장을 끼고 있는 대구 로터리와 동국대 사거리의 서성로, 경주역에서 강변로 구간 화랑로에는 아침 일찍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 든 1천여 노점상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경제난 이후 부쩍 늘어난 잡상인들은 인도를 마구 점령, 보행자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 노점상들은 전국을 떠도는 상인도 있지만 대부분 영세민들이다. 이같은 상황이 빚어지자 경주시는 중앙사거리가 경주관문인 중앙네거리의 노점상들때문에 관광지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다며 노점상이 근절될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펴겠다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노점상들은 대책없는 과잉단속으로 굶어죽게 됐다며 거세게 항의하는 등 맞서고 있다. 단속완화를 요구하며 수차례 경주시를 찾아 항의한 원화로 노점상 김봉수(47)씨 등 80여명은 22일 장날을 기해 일제히 노점을 재개키로 해 행정당국과 충돌이 예상된다.
시관계자는 "단속공무원과 노점상간 잦은 물리적 마찰이 있지만 보기에 흉하기 때문에 근절될때 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경주.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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