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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진료 늦다 의사 폭행 30대 입건

의료계 집단폐업이 사흘째에 접어든 22일 새벽 3시 10분쯤 대구 북구 태전동 ㄷ 병원 응급실에서 전모(31.대구 북구 태전동)씨가 아들(2)의 진료를 기다리게했다는 이유로 당직의사 오모(38.달서구 본동)씨와 방사선과 기사 허모(32.북구 산격 2동)씨를 폭행했다.

전씨는 이들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응급실 의자 등 병원 기물을 부쉈다.

전씨의 아내는 "새벽에 아이가 갑자기 아파 병원에 달려갔으나 2시간동안이나 진료를 받지 못해 남편이 화가 나 폭행을 했다"며 "결국 진료를 받지 못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수송, 진단을 받은 결과 아이가 폐렴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3층 중환자실에서 위급환자를 수술 하는 상황에서 당직 간호사가 잠시 기다리라고 했는데 전씨가 격분해 의사를 폭행했다"고 말했다.

대구북부경찰서는 전씨를 폭행혐의로 입건했다.

李鍾圭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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