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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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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명 에쿠스로 바꿔

한나라당 지역의원들 사이에 고급 승용차 타기 바람이 일고 있다.

16대 국회들어 6, 7명의 대구·경북의원들이 국회개원을 전후해서 승용차를 바꾸거나 새로 구입했다. 고급 승용차 타기는 국산 승용차 가운데 최고급인 '에쿠스'(EQUUS)에 몰리고 있다.

4선의 이상득·김일윤 의원이 먼저 '에쿠스'를 구입, 에쿠스타기 바람을 선도했다. 이어 재선인 임인배·백승홍 의원도 원 구성 직전인 지난 5월, 동참했고 임진출·윤영탁 의원도 에쿠스로 바꿨다. 전국구인 손희정 의원은 도의원 시절부터 사용하던 에쿠스를 그대로 타고 다니고 있다.

이밖의 의원 대부분도 '다이너스티'나 '체어맨' '그랜저' 등 고급승용차를 갖고 있다.

반면 3선의 박헌기 의원은 8년전 14대 때 구입한 구형 그랜저 승용차를 8년째 사용하고 있다. 박 의원은 "아직까지 별다른 고장이 없는데 굳이 바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또 16대에 처음 국회에 진출한 김성조 의원은 전부터 타고다니던 중형승용차(레간자)를 타고다니고 있고 재선의 권오을·박승국 의원은 아예 보좌관의 중형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다.

이같은 일부 지역의원들의 고급승용차 바꿔타기 바람에 대해 "국민들의 대표다운 겸손함을 벗어나고 있다"거나 "지역경제가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라는 눈총도 없지 않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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