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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신통찮고 지출은 눈덩이, 병원 경영자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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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원장들의 속이 타고 있다. 개인의원들이야 진료하지 않아도 지출할 곳이 많잖지만, 병원은 직원 월급, 장비 리스료 등 돈 나갈 곳이 많아 사정이 다르다.

지난 4월 동네의원 휴진 때 톡톡히 누렸던 특수를 되갚고 있는 꼴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부 병원은 폐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경영난으로 진짜 폐업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하고 있다.

하루 3천여명을 진료해 온 대구 동산병원 경우, 하루 3억원 정도에 이르던 외래환자 진료 수입이 완전히 끊겼다. 이번주 누적 손실액이 15억원에 이른다. 대신 응급실로 하루 100여명 이상의 환자가 몰렸지만 응급진료비 3만원을 받지 않은데다 진료수가도 절반으로 낮춰 받아 사실상 응급실 수입은 수천만원에 불과하다.

중소병원 사정은 더 딱하다. 매출급감으로 이달치 직원 급여를 걱정하는 곳까지 적잖다. 병원장비 리스료 등 부채를 안고 있는 병원은 돌아오는 어음 막는데도 힘겨워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이다. 병원협회가 가장 먼저 휴진 철회를 결정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대구의 한 준종합병원은 응급실 환자 조차 많잖아 매출이 평소의 10%선으로 뚝 떨어졌다. 관계자는 "곧바로 정상진료 하고 싶지만, 개원의들에게 미운털이 박히면 폐업이 끝난뒤 환자를 보내주지 않을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만 끓이고 있다"고 했다.

李鍾均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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