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율하락에 가격경쟁력 취약

◈지역수출업체 최대고민 뽑아-무협 대구.경북지부 조사대구경북지역 수출업계가 겪고 있는 최대 애로사항은 환율하락에 따른 원화 가치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99년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 지역 수출업체 6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구경북지역 수출업체 실태'에 따르면 수출업계 애로사항중 환율하락이 35.8%를 차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 수출업계가 평가한 적정환율은 1달러당 1천215원으로 지난 4월 무역협회가 전국 업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적정환율 1천190원과 상당한 차이를 나타냈다.

환율변화에 따른 지역 수출업계의 가격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 무역협회의 분석.

이밖에 국내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수출단가하락(25.9%)과 후발개도국의 경쟁력 향상(13.6%)도 수출애로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수출업계의 해외 홍보방법으로는 인터넷이 44.9%를 차지, 전통적인 홍보법인 카탈로그(38.2%)를 앞질러 인터넷이 주된 홍보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에 대해서 이용 경험이 있는 업체가 전체의 12.6%, 실적을 거둔 업체는 조사대상인 64개 업체중 1개사에 불과해 전자상거래에 대한 업체의 관심과 관계 기관들의 지원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김범수지부장은 "수출업체들이 효율적 해외시장 개척활동 방법으로 해외전시회 참가(48.4%)를 가장 많이 꼽은 만큼 지속적인 해외전시, 박람회 발굴 및 참가지원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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