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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교실-대학 못잖은 구미전자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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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 학생들은 학교생활이 지겹다고 하지만 우리는 다양한 교내행사와 취미활동같은 수업으로 너무 즐거워요"

지난 97년 남녀공학으로 변모한 구미전자공고. 현재 전자과, 전자통신과, 전자계산기과, 전자기계과 등 4개 과와 산업체 특별학급을 포함해 전교생이 2천100여명. 규모는 보통 고교 수준이지만 교정은 전국 고교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에 500그루가 넘는 나무들이 늘어서 대학 캠퍼스를 연상케 한다.

국립전자공고인 만큼 전교생이 입학금 및 수업료 면제 혜택을 받아 면학열도 뜨겁지만 졸업 후 100% 대기업 취업이 가능해 공부 부담은 오히려 적은 편.

자연 학생들의 교내활동도 대학 동아리에 견줄 정도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방송반 학생들은 자체 기자재를 활용, 교사들조차 놀랄 정도의 촬영·편집 솜씨를 보여준다. 교내 곳곳을 촬영해 '우리들의 추한모습' 등 고발·미담 프로그램을 수시로 방영, 인기를 끌고 있다. 한마음 산행대회, 독서퀴즈대회, 칭찬스티커, 칭찬릴레이 등 동아리와 학생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프로그램이 1년 내내 끊이지 않고 이루어진다.

지난 98년 교직원들이 '동락장학회'를 설립하면서 교사와 학생간의 친밀감도 급속도로 높아졌다. 회원들이 매월 1만원씩 모은 기금이 현재 1천600만원. 입학생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5명에게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98년 초대 초빙교장으로 취임한 이우성 교장은 "학생들 스스로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길을 열어주는 한편 생활비 지원, 교복 및 앨범 공개 입찰 등으로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애쓰다 보니 학교 분위기도 갈수록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李弘燮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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