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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반도체 업체.섬유업체 합작 첨단소재 생산 섬유벤처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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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텍스.계림통상 공동출자 섬유업계 발전 새모델 제시

지역에서 처음으로 반도체 관련 벤처와 섬유업체가 통합, 첨단 신소재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을 설립, 그간 고부가 신제품에 목말라하던 지역 섬유업계에 획기적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 반도체 관련 벤처기업인 컴텍스(대표 권용범)와 스판덱스, 교직물 등을 생산하는 계림통상(대표 김일규)은 50% 지분참여 조건으로 금속 코팅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섬유 벤처기업 '씨엔케이(CNK)'를 27일 설립했다.

반도체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컴텍스는 8월중 성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며 올해 매출액 80억원을 목표로 하는 지역의 대표적 벤처기업이다.

계림염공, 경해통상 등 자회사를 갖고 있는 계림통상은 서대구공단 입주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90억원을 달성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중견 섬유업체다.

이번에 설립된 씨엔케이는 컴텍스가 보유한 플라즈마 증착기술을 섬유에 응용, 금이나 은 등 금속이 코팅된 섬유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금 코팅 섬유의 경우 고급 옷감은 물론 전자파 차단, 항균용 특수제품 등에 응용될 수 있다. 또 은으로 코팅했을 경우 살균효과가 탁월해 붕대, 거즈 등 의료용품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이밖에 플라즈마 처리를 통해 염색시 색도를 월등히 높일 수 있고, 원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상태에서 100% 방수가 가능한 원단 생산도 할 수 있다.

씨엔케이측은 특수처리된 원단을 생산,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계림통상은 이들 원단을 소재로 기능성 속옷, 넥타이, 스카프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계림통상 김일규 사장은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등 해외 바이어에게 시제품을 보낸 결과 양산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요구가 잇따랐다"며 "올해 매출액 100억원, 생산시설이 완비될 경우 연간 300억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대구 및 경북테크노파크 등 벤처보육기관에 최근 섬유관련 벤처가 대거 입주, 조만간 지역 섬유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이들이 개발한 첨단 기술을 생산현장에 접목하는 형태의 섬유벤처가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테크노파크 한 관계자는 "밀라노 프로젝트에 지역 벤처기술을 연계할 경우 신소재 개발 및 기존 제품 고부가화 등 막대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씨엔케이의 설립을 계기로 이같은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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