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는 재테크의 수난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그나마 채권만 겨우 체면을 유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대신증권의 올해 상반기 주식, 채권, 예금과 금(金) 등 재테크 대상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거의 대부분이 수익을 올리지 못하거나 오히려 자산을 '까먹은'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채권으로 국민주택 96-1과 경기지역개발 96-1의 경우 올해초에 매입해 지난달말에 매도했다면 각각 9.98%와 11.64%의 수익률(세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는 대우쇼크 이후 시장이 얼어붙어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들 국민주택1종이나 지역개발채권은 분리과세의 혜택이 있어 비교적 활발한 투자가 이뤄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은행의 정기예금이나 청약예금은 연간 수익률이 각각 7.8%와 8.1%정도로 정확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상반기에 4%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금의 경우 연초에는 1돈쭝의 가격이 5만1천원이었으나 지난달 30일에는 4만8천원으로 떨어져 5.9%정도의 하락률을 보였다.
또한 부동산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가장 하락폭이 큰 것은 지난 한해동안 최고의 재테크 대상으로 각광을 받았던 주식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연초 1,059.04에서 지난달 30일 821.43으로 22.46%나 급락했으며 코스닥종합지수도 연초 266.00에서 151.86으로 무려 42.91%나 폭락했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업종별로는 4.3%가 상승한 음료를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종금(-58%), 육상운수(-50%), 기계(-47.1%), 증권(-44.9%)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특히 개인들이 선호하는 증권, 건설 등의 하락폭이 깊어 개인들의 손실은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 훨씬 컸을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시장도 인터넷과 벤처기업들이 주로 분류돼있던 벤처와 기타업종의 하락폭이 각각 43.2%와 47.9%에 달했다.
한때 각광받던 간접투자상품도 수익률이 저조한 데다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 훨씬 하락폭이 큰 상품들이 즐비해 사실상 주식시장에서 재테크로 수익을 올리기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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