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1호선의 현재 가치는 대형 시내버스회사 2개 수준(?).
대구시가 1조5천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지하철 1호선이 2년째 이용객이 늘지않는 악성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해 하루 수입이 대형 시내버스회사의 두배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구시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지하철1호선의 일일 평균 수송승객수는 13만9천여명으로 요금수입은 6천492만여원에 그치고있다.
이같은 수입은 100대의 시내버스(일반 67, 좌석 33대)를 운행하는 A버스회사가 하루 평균 5만6천7백여명의 승객을 수송, 3천23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 보다 고작 두배에 지나지않는 수준이다.(대구시 조사)
또 구입가격이 6억여원인 전동차 1대가 하루 평균 3천864명의 승객을 수송, 180여만원의 수입에 그치고 있으나 전동차 가격의 12분의 1 수준인 버스는 하루 평균 일반버스 대당 680명, 좌석버스 대당 339명의 승객을 태워 32만∼33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대구지하철이 시내버스의 채산성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지하철공사는 지난 4월 한달동안 프로야구 관중 지하철타기 캠페인, 마을버스 연계 지하철역 홍보활동 등을 벌였지만 월 평균 24억1천여만원의 적자가 계속 발생, 올해만 289억6천여만원의 적자가 쌓일 전망이다.
이같은 만성 적자는 지하철 1호선이 단선이기 때문에 2호선 완공 때까지는 이용승객이 한정적이고, 도로율이 전국 대도시 가운데 대전 다음으로 높아 자가용 이용자가 많은 것이 주요인이다.
李庚達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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