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록밴드 '아프리카'첫 독집 앨범

대구지역의 5인조 록밴드 아프리카(A-FRICA)가 첫 독집 앨범을 냈다. 지난 봄, '지하예술'이 옴니버스 형식의 앨범을 내긴했으나 독집앨범이 대구·경북지역에서 발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른바 '인디밴드(인디펜던스, 독립을 뜻하는 언더그라운드 밴드)'인 아프리카는 대중문화에서의 지방독립을 꿈꾸는 록그룹. 모든 문화가 서울 한곳으로 집중되면서 나타나는 지역의 '문화공동화'현상을 적극적으로 극복하자는 뜻에서 어려운 여건을 무릅쓰고 앨범을 냈다.

이번 앨범에는 모두 9곡을 담았다. 머리곡은 '항해(손인태작사·정현규작곡)'. 포크적 요소에 가요풍 멜로디를 넣어 보다 친숙한 분위기를 준다. 시끄럽고 강한 것이 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 노래는 보여준다. 대중성이 가미된 곡.

군데군데 록발라드가 눈에 띄고 멜로디가 전반적으로 친숙하다. 만드는 사람 위주로 생각한 곡은 아니다.

하지만 여섯번째 곡 '프리덤'은 록밴드 특유의 강렬함이 비친다. 트레쉬메탈에다 최근 유행하는 하드코어를 비벼놨다.

매니저 정현수씨는 "거리공연은 물론, 클럽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태"라며 팬들의 성원을 바랬다.

아프리카는 다음 달 13일 오후 6시,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덕문화전당에서 음반발매 기념 콘서트도 가질 계획이다. 앨범문의 018-514-1117.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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