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이 물을 식수로 사용해 온 대구시와 경산, 영천시 등 80여만명의 급수에 비상이 걸렸다.
운문댐 관리단에 따르면 보강공사를 위한 대량 방류로 저수율이 급감, '용수공급 가능일수'가 50일 정도에 불과해 오는 10일 이후 용수 공급량을 현재 하루 33만4천800t에서 20만4천t(현재의 61%)으로 줄이기로 하고 최근 관련 시.군과 협의를 마쳤다는 것.
이에 따라 대구시는 6일 현재 하루 대구시 전체 사용량 125만8천t의 16.7%인 17만8천t씩 공급받던 운문댐 물 대신 매곡 정수장 등 낙동강수계로 급수 수계를 바꾸기로 했다. 대구시는 현재 안동댐 등 낙동강 상류지역의 댐 저수량이 풍부해 급수 수계를 조정해도 당분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사용량 2만7천t(운문댐 1만8천t, 신녕천 9천t)의 67%를 공급받고 있는 영천시의 경우 운문댐물 공급량을 1만2천t으로 줄일 경우 신녕천의 생산량으로는 10일 정도밖에 견딜 수 없어 제한 급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루 4만4천800t에서 3만6천t으로 공급량이 주는 경산시의 경우도 현재 하루 3만8천t씩 사용하고 있는 금호강물의 생산량을 늘려 대체키로 했지만 장기간 가뭄이 계속될 경우 어려움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도군에는 하루 6천t씩 현행대로 공급된다.
洪錫峰기자 hsb@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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